갤러리 그리다에서는 오는5월 17일까지 이송 작가의 개인전 를 진행한다. 우리가 사는 공간은 끊임없이 변화한다. 사람들은 그 영향으로 내적 안정을 유지할 수 없다. 자본주의의 지배를 받고 있는 공간은 더욱 그 실체를 알 수 없고 존재 이유 역시 희미해져 간다. 공간의 본질이 잃어가며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사람들의 사회심리 역시 변화한다. 이러한 상황들은 사람들에게 큰 위기와 불안함을 주었지만 그 속에서도 사람들은 적응하며 극복해왔다.

이송 작가의 최근 작품들은 이러한 개인의 심리적 위기에 관한 작업들이다. 물리적인 공간 안에서 개인의 이탈과 일탈은 반복된다. 그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작가 개인의 이야기다. 작품 속의 공간은 인간의 심리적 투영이자, 재현이다. 이러한 가상 공간은 하나의 무대이며 서사가 있는 공간으로 표현된다. 무대 속의 사물과 공간, 그 안에서 이뤄지는 사건들은 관계에서 나오는 시간적, 공간적 구조에 부합되며, 구조와의 관계는 심리적 거리감을 나타낸다. 이 거리감은 관객과 작품, 작가의 거리감이기도 하며 관객과 소통을 위한 거리이기도 하다.
 

 

전시명: ALIVE

전시기간: 5월 17일까지

관람시간: 오전 11시~오후 6시(매주 월요일 휴관)

장소: 갤러리 그리다

문의: 02-720-6167